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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치매인지 몰랐습니다.

도-깨비 2025. 10. 29.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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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인지 몰랐습니다.

그저 조금 늦게 알아차렸을 뿐이었습니다

1. 아버지의 작은 변화

작년 어느 날, 아버지께서 전화를 걸어 물으셨습니다.
“엄마 어디 갔냐?”

그 순간은 그저 순간적인 혼동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엄마는 13년 전에 이미 하늘나라로 떠나셨으니까요.
그때만 해도, 그저 ‘선망 증세’ 정도로 여겼습니다.
왜냐하면, 아버지는 여전히 우리를 다 알아보셨고,
손주들의 이름도 정확히 불러주셨으니까요.

2. 의사의 말, 그리고 가족의 결심

어느 날, 다리가 퉁퉁 부어서 걷기 힘들어하시던 아버지를 모시고 병원에 갔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보호자만 따로 불러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연세로는 수술을 해도 회복이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덧붙이셨습니다.
“수술보다 더 힘든 건… 가족 간의 병간호 문제와 쌓이는 병원비 일 수도 있습니다.

긴 병에 효자 없다는 말이 있듯이

그로 인한 가족들간의 갈등을 수없이 보아 왔습니다. ”

 

그 말이 오래 남았습니다.

경제여건이 다들 녹녹치 않았고 건강문제에 직장문제까지....

병원보다는 집에서 모시는게 낫지 싶어
그래서 우리는 결심했습니다.
‘병원 침대가 아닌, 집에서 마지막을 편히 보내시게 하자’ 고요.

3. 기억의 틈에서 마주한 진실

어느 날, 아버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거 있잖아, 그거 좀 사와라.”
저는 알면서도 물었습니다.
“어떤 거요, 아버지?”

 

그땐 몰랐습니다.
그 말이 기억의 실마리를 잃어가는 신호였다는 걸요.
그저 ‘사달라’는 말이 미안해서 돌려 말하신 줄로만 알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가 바로 치매의 시작이었습니다.

4. 요양병원에서의 마지막 시간

걷는게 힘드셨고 누워있으면 숨이 차서 아버진 1인용 소파에 늘 앉아 계셨습니다.

소변은 소변통을 이용했고 큰 볼일도 실수할때가 생겨서 

어쩔수 없이 기저귀를 채워드렸었는데

앉아만 계셔서 그런가 욕창이 왔고 가정방문해서 치료해주는 제도를 이용 하였으나

호전보다 더 심해져서 근처 병원으로 모셨습니다.


새로운 병원에 입원하고 여러가지 검사를 하고 나서,

의사선생님이 아버지께서 치매중기 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가족을 다 알아보고 다리에 이상이 오기전까지 일상생활을 하셨는데도 치매에요?

그때서야 선망증세가 아닌 치매였다는걸 알았습니다.

무슨일인지 아버지는 병원에 오시고 나서 점점 식사를 하지 않으셨습니다.
병원에서는 콧줄을 통한 식사를 시도해 보는게 어떻겠냐 물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이 너무나 고통스럽다는 걸 알았기에,
우리는 긴 고민 끝에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젠… 그냥 편히 보내드리자.”고

 

눈 감고 잠만 주무시던 아버지께서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얘들한테 아버지 잘 돌봐줘서 고맙다고 꼭 전해라.”
그게 아버지의 마지막 말씀이었습니다.

5. 남은 후회, 그리고 깨달음

아버지가 떠나신 지 어느덧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한 지인이 저에게 ‘양자파동원리로 만들어진 힐링파워기’라는 제품을 추천해 주었습니다.
저 역시 당뇨와 합병증으로 오랜시간 병원을 오가고 있었기에, 반신반의하며 착용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몸의 변화가 느껴졌습니다.
기운이 조금씩 회복되고, 몸이 예전보다 훨씬 가벼워졌습니다.

가장 눈에 띠게 좋아진건 밤마다 다리에 쥐가 나서 힘들었는데 거짓말처럼 그 증상이 아직까지 없습니다.

 

그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1년 전에만 알았더라면… 아버지께도 꼭 채워드렸을 텐데.”
그러면 식사라도 조금 하시고, 좀 더 따뜻한 시간 속에 계셨을 텐데 하는 지울 수 없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6. 아버지에게 드리는 마음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얘들아, 고맙다.”

아버지, 이젠 하늘에서 편히 쉬세요...


그리고 이 기기를 통해 더 많은 분들이 건강을 되찾고
사랑하는 가족과의 시간을 더 오래 누릴 수 있길 바랍니다.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오늘 한 번 더 돌아보세요.

그리고 부모님의 행동을 노화로 인한 기억력 저하로 가벼이 지나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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